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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속한 중형보다 처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토토 출석요구서 무시가족 구성원 수도 점점 줄어든 영향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단지 중 전용 60㎡ 이하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0.9대 1로 집계됐다.처음으로 전용 60㎡ 초과 85㎡ 이하 경쟁률(117.4대 1)을 앞질렀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상승하자 청약자들이 전용 84㎡ 등 중형 평형보다 59㎡ 등 소형 평형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4428만원으로 전년 동기(3800만원)보다 16.5%나 올랐다.전용 59㎡를 기준으로도 평균 분양가가 11억원을 넘는다.

가구를 이루는 가족 구성원 수가 점점 줄어드는 영향도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에 1~2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에서 24.6%에 불과했지만 2022년엔 62.7%까지 높아졌다.그런데 지난해 통계청이 작성한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이 비중은 2052년에 76.8%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1명만 낳는 경우가 늘어 방이 3개인 전용 59㎡에 쭉 살아도 크게 공간이 부족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한국은 2002년 초저출산 사회(합계 출산율 1.3명 미만)에 진입했다.2018년에 합계 출산율이 1명 밑으로 떨어진 뒤부터는 1명 이상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다.합계출산율이란 가임기(15~49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의 수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도 전용 85㎡ 초과 중대형 평형보다는 소형 평형이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0.2대 1이었다.중대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7.4대 1)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전년 소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12.9대 1)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새 아파트 청약뿐 아니라 구축 아파트 매매거래에서도 소형 평형이 인기를 얻고 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 소형 평형의 비중은 전체의 39.2%였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는 가격 접근성이 중대형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정부의 대출 혜택을 받기에도 용이하다"며 "특히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환금성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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