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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칼 라거펠트 재임 36년 vs 버지니 비아르 5년
매출은 늘었지만 디자인적 성과 부족
내적 성장 없이 제품 가격만 올렸다는 비판도 샤넬이 지난 6일(현지 시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의 사임을 발표해 패션업계가 술렁이고 있다./사진=로이터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샤넬이 디자인 수장을 교체하며 격변을 예고했다.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매출은 끌어올렸지만 창의성에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 패션업계의 중론이다.그가 수십년간 칼 라거펠트의 오른팔이었다는 점을 들어 샤넬이 라거펠트 지우기에 나섰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CNN,압성토공로이터,압성토공포브스 등 다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샤넬의 버지니 비아르가 전격 사임했다.1987년 인턴으로 샤넬에 발을 들인 그는 수십 년 동안 샤넬의 정체성을 대변했던 전설적인 디자이너 고(故) 칼 라거펠트의 최측근에서 일했다.생전에 라거펠트는 비아르를 두고 "나의 오른팔이자 왼팔"이라고 표현했다.
비아르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업계는 적잖이 술렁이는 모습이다.일각에서는 5년 만의 사임이 사실상 경질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적 면에서 비아르의 성적표는 나무랄 데 없다.지난해 샤넬의 연 매출은 197억달러(약 27조2057억원)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2018년과 비교하면 75% 증가했다.영업이익은 64억700만달러(약 8조7583억원)로 10.9% 늘어났다.
샤넬의 글로벌 CEO 리나 나이르(Leena Nair)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비아르가 라거펠트의 자리를 이어받은 후 샤넬 패션 사업은 2.2배 성장했다"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