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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해외 수주 원전인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 과정에서 생긴 1조원대 추가 공사비 부담 문제로,한국전력과 자회사 한국수력원자력 간 갈등이 결국 국제 분쟁으로 번졌습니다.
'팀 코리아'의 양대 축인 두 기관의 분쟁이 국제 중재로까지 이어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오늘(7일) 런던국제중재법원에 한전을 상대로,도박장 서빙바라카 원전 건설 중 발생한 10억달러 규모의 추가 공사비 정산을 요구하는 중재를 신청했습니다.
앞서 한수원은 발주사인 UAE와 시행자인 한전 등의 귀책으로 인한 공기 지연과 추가 작업 지시 등을 이유로 10억달러 규모의 정산을 요구하는‘클레임’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후 양사는 5월 6일까지 협상 유보 기간을 정하고 사장까지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수원은 한전의 100% 자회사지만 양사는 독립 법인으로 계약을 체결했고,UAE와의 정산과 별도로 자사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정산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한전은‘팀 코리아’차원에서 UAE로부터 공사비를 먼저 받아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수원은 정산을 받지 못할 경우 향후 1조4천억원의 손실을 떠안을 수 있으며,이로 인해 법적 배임 책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전 역시 UAE 측에서 비용을 전혀 받지 못하면 1조4천억원의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하며,이 경우 바라카 원전의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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