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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함.[123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집 안에서 가장 더러운 장소는 화장실일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겉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매일 사용하는 소파가 화장실 변기보다 75배 더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멜벡 미생물학 및 소파 클럽 연구팀은 영국 내 6개 가정의 소파를 각각 면봉으로 닦아 쿠션 아래에 어떤 박테리아가 숨어있는 지 분석했다.

그 결과 소파에는 100㎠당 평균 50만8883개의 호기성 중온성 세균(AMB)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AMB는 죽은 피부,음식물 입자 등과 관련 있는 박테리아 그룹이다.

집 안 주요 장소의 박테리아 서식 양 비교.[데일리메일]

이는 변기 좌석(이하 100㎠당 평균 6800개)의 약 75배,주방 쓰레기통(6000개) 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연구팀은 그 밖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른 가구의 AMB 수준도 살폈다.그 결과 책상과 노트북 컴퓨터에서 쓰레기통과 비슷한 수치인 각각 5900개,5800개가 검출됐다.TV리모콘은 3700개,카지노 6화 토렌트문 손잡이는 1800개였다.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의 소파는 상황이 더 나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가정의 소파에서는 100㎠당 백만 개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고양이를 기르는 가정의 소파에선 전반적으로 100㎠당 273만 CFU(집락형성단위)가 측정됐다.CFU는 샘플 안에 얼마나 많은 박테리아가 사는 지 측정하는 단위다.이는 변기 좌석 보다 400배 높은 수치다.

개를 키우는 부부의 소파에서도 100㎠당 19만3000 CFU가 발견됐다.혼자 사는 성인의 소파 역시 100㎠당 4만6000 CFU가 검출돼 변기 좌석보다 6배 이상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중 가장 깨끗한 소파는 어린 자녀를 둔 부부의 소파로 100㎠당 1만 7300 CFU가 검출됐다.

소파 클럽의 인테리어 전문가 모니카 푸치오는 “소파에서 식사를 하거나 낮잠을 자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많은 사람들이 침구는 주기적으로 세탁하지만 소파는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며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소파 쿠션 커버를 정기적으로 세탁하고,베이킹 소다를 뿌린 후 20~30분 뒤 진공청소기로 제거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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