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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6조8451억·영업익 6888억원
부동산·클라우드 성장…"AI 전환 가속"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조84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0% 증가한 6888억원이다.
유·무선통신,미디어 사업은 제자리 걸음 했지만 계열사의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과 클라우드 성장이 실적을 끌어 올렸다.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비율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8.9%에 달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1.3% 늘었다.유선전화 매출의 경우 가정 내 수요 감소 영향으로 10.5%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인터넷TV(IPTV) 프리미엄 요금제와 셋톱박스(STB) 확대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1년 새 0.3% 감소했다.저수익 사업을 줄인 결과다.AI·IT 사업에서는 AICC(AI 고객센터)와 IT 구축형 사업 성장으로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클라우드 '호조'…부동산 일회성 이익도↑
이번 분기는 그룹 계열사들의 선방이 특히 돋보였다.먼저 KT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사업과 데이터센터(DC) 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42.2% 급증했다.
DC 사업은 글로벌 기업들의 코로케이션(Co-Location·서버위탁관리) 수요 증가로 매출이 뛰었고,슈퍼 카지노 사이트DBO(Design·Build·Operate·데이터센터 직접 구축) 사업도 순항했다.기업 대상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기반 AI 클라우드 매출도 증가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부동산 자회사 넥스트커넥트PFV(이하 NCP)에서는 서울 구의역 일대 강북본부 부지에 개발한 롯데 이스트폴 아파트 입주가 지난 3월에 시작되면서 분양 매출과 이익이 이번 분기에 일부 반영됐다.
KT에스테이트는 호텔,토토 계좌 삽니다 제로 추천오피스,개발 등으로 구성된 다각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KT 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추진 중인 86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분양이 100% 완료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MS와 AI 상품 출시…"기업가치제고"
KT는 상반기 중 한국적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를 MS와 합작해 선보인다.또한 지난 3월 출범한 AX 전문 조직 'AXD'와 함께 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AX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에 '팔란티어'의 핵심 AI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KT는 지난 3월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 B2B(기업 간 거래) AX 분야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AICT(AI+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KT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관투자자와 국내·외 애널리스트와 진행한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에서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은 "AI 강국은 LLM(대형언어모델) 기술만 보유한 나라가 아니라,AI를 본업에 가장 잘 활용하는 국민이 있는 나라"라며 "KT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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