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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유럽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위해 대거 독일로 향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비롯한 97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유럽 최대 에너지 산업 관련 전시인 '더 스마터 E 유럽' 내 전시행사 가운데 하나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KOTRA가 공동 주최하며 올해 3회째를 맞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산 리튬인산철(LFP) 셀이 적용된 전력망용 ESS를 최초 공개한다.회사는 폴란드 공장에 전용 라인을 구축해 올해 말부터 ESS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유럽연합 배터리 규제(EUBR)에 선제 대응한 배터리 여권 시스템 파일럿 버전도 처음 공개한다.
삼성SDI는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 신제품 'U8A1' 실물을 전시한다.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제품이다.전력용 ESS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 1.5'도 선보인다.설치 시 바로 쓸 수 있도록 20피트(ft) 컨테이너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스포츠 토토 맨랙 등을 모두 담아냈다.
중견 배터리 제조사인 에너테크인터내셔널과 리튬 일차전지 전문 제조사인 비츠로셀,bc게임 jb배터리 위탁생산 전문기업 제이알에너지솔루션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다.슈퍼 커패시터 제조사인 비나텍과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를 만드는 에이치투도 참가해 유럽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민테크,유진테크놀로지,디이엔티,제이스택,나래나노텍 등 배터리 장비 회사들은 국내 시장에서 쌓은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신규 고객사를 적극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국내 배터리 기업이 해외 전시회 참여에 적극적인 이유는 유럽 시장의 중요성 때문이다.유럽은 세계 2위 전기차 판매국이자 배터리 수요 대국으로 전략 시장으로 꼽힌다.현지 배터리 제조사도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중요 시장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럽 자동차 산업 액션플랜을 발표하고 18억유로를 투입해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이 계획은 배터리 산업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최대 수요처였던 미국 시장의 경우 관세 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수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산화탄소 규제와 전기차 지원 정책이 시행되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면서 “유럽 시장에 기술력을 소개하고 현지 고객사들과 접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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