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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도박 스웹영국 국왕인 동시에 캐나다 국왕
27일 열릴 캐나다 하원 개원식 참석하기로
“캐나다,번개 맞고엄연한 주권 국가” 일깨우려는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둔 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가 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의 캐나다 방문 일정을 전격 발표했다.영연방 회원국인 캐나다는 영국 국왕을 자국 국가원수로 섬기는 만큼 찰스 3세는 캐나다 국왕에 해당한다.“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만들겠다”고 외치는 트럼프에게 캐나다의 독립과 주권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카니는 기자회견에서 찰스 3세와 부인 커밀라 왕비가 이달 말 캐나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격 발표했다.총선에 따라 새로 구성된 캐나다 하원이 오는 27일 개원식을 여는데 이 자리에‘캐나다 국왕’찰스 3세가 직접 참석한다는 것이다.그간 캐나다 하원 개원식 연설은 국왕을 대신해 국가원수 노릇을 하는 총독의 몫이었다.영국 국왕이 캐나다 국왕 자격으로 캐나다 하원 개원식에서 연설을 한 것은 지난 1957년과 1977년 두 차례뿐이다.모두 찰스 3세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그 역할을 맡았다.
이를 두고 BBC는 카니가‘전략적 방문’(strategic visit)을 추진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캐나다도 엄연히 국가원수가 있는 주권 국가라는 점을 트럼프에게 새삼 상기시키기 위함이란 것이다.트럼프는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내 게임 캐릭터가 살아났다캐나다 총리를 “주지사”(Governor)라고 각각 낮춰 부르며 미국이 캐나다를 합병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이날 찰스 3세의 캐나다 방문을 전격 발표한 카니는 오는 6일 백악관에서 트럼프와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캐나다를 겨냥해 고율의 관세 부과를 위협한 바 있다.카니는 “우리 정부는 캐나다를 위한 최선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눈치나 보며 합의를 서두르는 대신 당당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미국과의 관계 악화도 개의치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그는 “어렵지만 건설적인 논의를 기대한다”며 “유럽·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도 했다.미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무역 파트너를 찾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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