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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시스] 5만원권 지폐 6300여장을 위조하고 SNS를 통해 판매하고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 = 경북 구미경찰서 제공) 2024.05.22.*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이권 개입 수사 중에 5000만원 짜리 '관봉권'이 압수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관봉권'은 과거 관공서에서 서류에 도장을 찍어 밀봉하던 관행에서 유래됐는데,아톰 토토화폐 상태나 수량이 이상이 없음을 보증한 화폐를 의미합니다.

한국은행에서 취급하는 '관봉권'은 통상 제조권과 사용권으로 구분됩니다.조폐공사에서 납품받은 신권 묶음은 제조권으로 지칭됩니다.시중에서 유통되다가 한은으로 다시 돌아와서 오염되지 않은 돈을 묶어 다시 시중은행으로 나가게 되는 돈은 사용권으로 부릅니다.

한은은 '관봉권'을 국민은행과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카지노 프로그램농협은행,iM뱅크,BNK부산은행,광주은행 등 시중·지방은행 16곳과 우체국과 새마을금고,신협 등 총 21곳을 대상으로 공급합니다.금융기관에 나가는 것으로 특정 개인에게 공급되지는 않습니다.

'관봉권'은 권종별로 100장 묶음과 1000장 묶음으로 나뉩니다.5만원짜리 100장 묶음이면 500만원이 되고,1000장 묶음이면 5000만원이 됩니다.1만원,5000원,1000원 짜리 묶음도 100장과 1000장 형태로 가능합니다.압수된 전 씨의 돈뭉치는 관봉권 중 가장 큰 금액이 되는 셈이죠.

전 씨의 관봉권은 한은이 사용에 이상이 없음을 보증한 돈뭉치로 십자 형태로 띠를 두르고 비닐로 쌓여있습니다.여기에는 사용권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조폐공사에서 만든 신권이 아닌 시중에서 돌다가 한은에 돌아온 돈을 다시 묶어둔 돈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압수된 관봉권에는 '한국은행'이란 글자와 '금액 50,000,000',기기번호,토토 사이트 대여 놀이터 벳담당자 및 책임자가 적혀있습니다.한은 측은 단순 검증을 맡은 직원과 날짜를 기입한 것일 뿐 시중은행으로 제공된 날짜와 담당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아울러 '2022년 5월 13일 14시 05분 59초'라는 일자도 적혀있습니다.한은은 시중에서 한은으로 들어온 지폐 중 재사용 가능한 돈을 단순 포장한 날짜라고 설명합니다.

한은에서는 해당 관봉권에 대해 강남본부에서 지급된 것으로 유추합니다.통상 강남본부 관봉권이면 금융기관의 강남 지점으로 지급됩니다.하지만 당시에는 한은 본관 리모델링 중으로 발권 업무를 강남본부에서 맡아 서울 권역 전체를 대상으로 관봉권이 지급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한은 관계자는 "사용권을 지급받는 곳은 화폐 수급 업무가 체결된 금융기관 밖에 없고 특정 개인은 지급받을 수가 없다"면서 "이후 해당 금융기관에서 어떤 식으로 어떤 개인에게 화폐를 내보낼 수 있는지는 한은이 알 수도 없고,규율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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