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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경북 경주 시내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20일 외교부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경주를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준비위에 건의키로 의결했다.연합뉴스
경북 경주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경주 전역이 축제 분위기다.도심 곳곳에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자축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리고,미국 야구온라인에도 축하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20년 만에 한국서 열리는 APEC 24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건 2005년(부산) 이후 20년 만이다.앞서 경주시와 함께 인천광역시·제주특별자치도가 경합했다.지난 20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제4차 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경주를 내년 회의 개최도시로 건의하기로 의결했다.이달 말 열릴 준비위에서 확정된다.
도심에 걸린 현수막에는 '2025 APEC 경주 개최,경주시민 모두의 힘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경주가 됩니다' '시민의 뜨거운 성원과 헌신 덕분입니다' 등의 문구 적혀 있었다.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주시민들과 함께 원팀으로 2025 APEC 경주 유치 성공"이라고 자축했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경상북도 경주시로 사실상 결정됐다.지난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이날 4차 회의에서 경주를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연합뉴스
시민들도 반기고 있다.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사는 박윤기(44)씨는 “경주에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큰 행사가 열리게 됐다니 놀랍다.경주에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도 세계에 보여주고 지역 경제도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PEC은 전 세계 인구의 40%,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다.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21개국 정상을 비롯해 6000여 명의 관료와 기업인·언론인 등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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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생산유발효과 9720억원”
경제유발효과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대구경북연구원 효과분석(2021년 7월)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통해 9720억원에 해당하는 생산유발 효과와 일자리 7908개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으로 사용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전경.사진 경주시
이와 함께 경주의 원전 관련 산업과 포항의 철강·이차전지,미국 야구울산 자동차·조선,구미 반도체·방산 등 지역의 우수한 산업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경북도는 지난 23일 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APEC 정상회의 추진지원단 구성과 지원 예산 편성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다시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대 어느 대회(정상회의)보다 멋지고 알차게 치르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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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멋지게 치를 것”
그는 “경주는 이미 1500년 전에 시안(西安)·로마·이스탄불과 함께 세계 4대 도시에 들었는데도 그동안 산업 발전에 부응하지 못해 작은 도시로 전락해 안타까움이 많았다”며 “경주를 한류와 함께 세계만방에 홍보해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APEC 경주 유치 관련 메시지.사진 경북도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제 모든 역량을 모아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한국적인 정체성의 뿌리와 대한민국 경제 기적 DNA의 근원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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