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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직후 입장 발표…"압수수색에 대한 이사회 입장도 밝혀야"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박기덕 고려아연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재선임에 반대하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는 고려아연이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박기덕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한 데 따른 대응이다.당시 김광일 MBK 부회장과 강성두 영풍 사장 등 영풍·MBK 측 고려아연 이사진은 반대 의사를 밝혔으나 안건은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풍·MBK는 "박 대표가 최윤범 회장,도박 참는법이승호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함께 지난해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발표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당사자이고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의 고려아연 압수수색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피의자로 적시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상증자 계획으로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 당사자이자 자본시장법 위반의 피의자 중 한 사람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것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모든 주주의 가치를 보호해야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에 대해 이사회가 회사로부터 보고 받고,강랜 시카고이에 대한 이사회의 입장을 주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법상 이사는 대표이사에게 회사의 업무에 관해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요구할 '보고 요구권'이 있고 이사회는 이사(대표이사 포함)의 직무집행을 감독할 권한과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영풍·MBK는 "대규모 차입을 통해 주당 89만원에 자사주를 매입하고,침 맞고 헌혈67만원에 주식을 발행하고자 했던 유상증자 계획은 시장질서 교란행위라고 지탄받았다"라며 "발표 직후 고려아연 주가의 대폭락을 초래해 다수의 주주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의 유상증자를 예정하고 있었음에도 자사주 공개매수 당시 재무구조 변경 계획이 없다고 공시한 혐의는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이자 중대한 위계에 해당한다"며 "고려아연 이사회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에 대해 회사로부터 경위를 보고 받고 그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주주들에게 이사회의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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