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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남구가 아파트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 철재 고리 낙하 사고와 관련 타워크레인 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하계 휴가 중이던 김병내 구청장은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즉시 구청으로 복귀해 긴급 안전 점검 회의를 소집했다.
김 청장은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 타워크레인 안전 여부를 비롯한 모든 사안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또 사고 발생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타워크레인을 운영하는 남구 내 아파트 공사 현장 7곳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주문했다.
긴급회의 이후 김 구청장은 방림동 사고 현장을 찾아 건설회사 등 현장 관계자들에게 안전기준을 어긴 부분에 대해 과태료와 벌점 부과 등 조치할 것을 엄중히 경고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45분쯤 광주 남구 방림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100㎏ 크레인 갈고리가 시멘트 바닥으로 낙하하면서 튄 시멘트 파편에 시민 3명이 다쳤다.
시멘트 파편은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A 씨(53·여)의 어깨를 충격했다.A 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버스정류장에 함께 기다리던 30대 여성 B 씨는 과호흡 증상을,프리미어리그 전승우승70대 여성은 기력저하 증세를 보이는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고가 난 현장은 방림동 소규모 재건축 사업지로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2개 동 총 313세대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크레인 해체 작업 중 연결고리가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로 낙하하면서 발생했다.
노동 당국은 해당 사업장에 공사 중지를 요청하고 크레인 안전 점검 등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타워크레인 철재 고리가 공사 현장 울타리를 벗어나 도로에 떨어진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해 원칙대로 행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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