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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인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는‘뽀빠이 아저씨’로 유명한 방송인 이상용(81)씨가 9일 오후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 “(고인이) 당뇨 때문에 다리가 불편하셨다.5~6년 전부터 운신이 힘드셨다”고 했다.엄영수는 고인과 같은 소속사로 평소 절친한 사이였다.
엄영수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이상용 선생님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황망하기 그지없다”며 “제가 최근 여러 곳에 모실 일이 있었는데 부축을 해드리곤 했다”고 말했다.
엄영수는 “선생님은 엄살이라도 부리시지,(후배들에게는)‘그냥 다리를 좀 다쳤다.금방 낫는다’고 말하셨다.다른 사람들은 편찮으신 것도 몰랐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엄영수는 “지난해 연말에도 선생님 자택 근처에서 식사를 하는데 한 계단 오르내리시는 것도 힘들어하시더라”라며 “건강이 날로 악화되는데 방법이 없었다.늘 혹시 잘못되시면 어쩌나 걱정이 있었다”고 했다.
엄영수는 고인에 대해 “MC도 혼자 잘하셨고,카지노 가입 무료쿠폰무대에만 올라서면 야전에서도 남녀노소를 웃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진짜 코미디언이셨다”며 “송해 선생님이 생전 늘‘네가 내 후임이다’라고 말씀을 하시기도 했다.이상용 선생님이 가진 재주에 비해 프로그램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후배들이 배울 게 많은 분인데…”라고 했다.
소속사 이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감기 증세로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미자 가능한 토토 사이트응급실로 이송됐다.하지만 결국 심정지로 오후 2시 반쯤 세상을 떠났다.
1944년 충청남도 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3년 MBC‘유쾌한 청백전’으로 데뷔했다.고려대 임학과를 졸업,장교(학군사관후보생 5기) 출신 방송인으로 주목을 받았고,1989년 MBC 병영 위문 예능 방송‘우정의 무대’진행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1996년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고인은 우정의 무대 진행에서 물러나야만 했다.이듬해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프로그램은 폐지됐고 고인도 한동안 방송계를 떠났다.누명을 벗은 후엔 500명이 넘는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후원한 선행으로 다시금 조명받았다.고인은 생전 국민훈장 동백장(1987),체육훈장 기린장(1990),문화관광부 장관 표창(1998)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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