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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항공기,로투스 식보 중계제트 엔진 및 부품에 대한 국가 안보 영향 조사가 1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품목의 수입이 소수 공급업체에 집중되면서 국가 안보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외국 정부의 보조금 및 약탈적 무역 관행이 미국 항공우주 산업의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조사한단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관세 부과의 예비 단계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알루미늄 관세와 자동차 부품 관세 등을 부과할 때도 같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지난달 초엔 의약품과 함께 반도체에 대해서도 국가 안보 영향 조사를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를 두고 "반세기 동안 항공우주 산업을 지배해온 글로벌 질서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양대 산맥인 보잉과 에어버스가 무역전쟁의 한가운데로 끌려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만약 미국이 항공기 엔진 부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일본 기업들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일본 기업들이 항공기 부품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일본 정부도 해당 산업의 육성을 지원해왔단 설명이다.
예컨대 보잉 787의 경우 날개와 동체를 포함해 기체 부품 30% 이상을 미쓰비시중공업,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기업들이 공급하고 있다.또 IHI는 항공 엔진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도레이는 기체에 사용되는 탄소섬유에 강점이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과 무역합의에서 영국이 보잉 항공기를 100억달러어치 구매하고 미국은 영국 롤스로이스의 항공기 엔진과 부품을 무관세로 수입하기로 했다며,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일본에도 유사한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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