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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된 시신 23구 중 단 2명만 신원 밝혀져
[화성=뉴시스] 오정우 최인선 인턴 기자 = 경기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진 가운데,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부검을 진행 중이지만 빈소를 차리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과수는 이날 오후 1시10분부터 소사체의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각각 시신 4구가 안치된 함백산 추모공원 장례식장과 화성중앙종합병원에서는 오전 10시께 시신을 국과수에 차례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첫 번째로 신원이 밝혀진 50대 남성 김모씨가 이송된 송산장례문화원은 오전 10시27분께 시신 5구를 국과수로 보냈다.
다만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 23명 중 외국인이 18명에 달하는 만큼 시신의 신원을 밝혀 유족에게 인계한 후 빈소를 차리는 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소사체의 훼손 상태가 심각해 경찰이 신원을 밝히는 데 난항을 겪어서다.
외국인이 사망할 경우 망자와 유족의 DNA를 대조해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이 같은 경우 유족이 해외에 거주한다면 신원 확인에 난항을 겪을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전날 실종 처리된 남성 1명도 이날 오전 최종 사망 처리된 후 송산장례문화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까지 국과수로 보내지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현재 훼손 상태가 심해 23명 중 단 2명의 신원만 밝혀졌다.이 중 첫 번째로 발견된 김씨를 제외하고 나머지 한 명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4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또 오후 3시45분께부터 화성유일병원장례식장으로 돌아온 시신 4구도 국과수 부검을 거쳤지만 전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화성시 관계자는 "합동분향소는 서신면 다목적체육관에서 열 계획"이라며 "유가족과 협의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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