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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올해 생일에 맞춰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열병식에 군인 6천6백여 명이 동원될 전망이라고 AP 통신이 현지 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AP가 입수한 군의 비공개 문서를 보면,미 육군은 창설 250주년 기념일인 다음 달 14일 워싱턴DC에서 최소 11개 군단과 사단의 군인 6천6백여 명을 동원해 열병식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합니다.
열병식엔 또,스트라이커 장갑차와 전차,브래들리 보병 전투차량,곡사포 보병 차량 등 차량 150여 대와 헬기 50대 등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문건에는 예산 추정치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AP는 이 정도 규모의 행진을 진행하려면 수천만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또,미 육군이 이 행사를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면서도,라스베가스 팔라조 호텔 카지노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원한 행사이기도 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초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에 대규모 군사 행진 계획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행사를 참관한 뒤 워싱턴 시내 군사행진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방부 지도부는 복잡한 워싱턴 시내에서 군사 행진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고 들어갈 비용만 9천2백만 달러로 추정된다며 만류했습니다.
워싱턴시 역시 탱크 등이 지나가고 나면 도로가 손상될 거라고 우려했으며,국방부에서 백악관으로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알링턴 메모리얼 다리가 탱크 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할 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시내 군사 행진은 불발됐지만,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미국 독립기념일 기념행사에서 전투기를 여러 대 띄우고 연설 무대 앞에 탱크를 전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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