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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외국으로부터 받는 가장 비싼 선물"
"단순 뇌물 아냐…부적절한 영향력" 비판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9일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항공기를 선물 받아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로 사용하기로 했다.'하늘의 여왕'으로 불리는 해당 항공기는 보잉 747-8 기종으로,가격은 약 4억 달러(약 5,598억 원)에 달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카타르 왕실로부터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 받아 추후 에어포스원으로 개조,크로아티아 카지노사용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 퇴임 후에는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에 기증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도서관에 기증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하는 내주에 카타르의 항공기 기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를 찾는다.이번 기증은 카타르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에 기증하는 것으로,정부 간에 이뤄지는 거래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개인 전용기인 '트럼프 포스원'은 보잉 757 기종으로,1990년대 초 비행을 시작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보잉과 747-8 기종 두 대를 대통령 전용기로 납품받기로 했으나,인도가 지연되면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가 이미 갖고 있는 같은 기종을 제공받으려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외국 정부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는 것에 윤리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NYT에 따르면 이 항공기를 받으면 미국 정부가 외국으로부터 받은 가장 비싼 선물이 된다.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건 단순한 뇌물 수수 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며,외국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