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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각 조 - 2024년 실시간 업데이트
과열된 나스닥 기술주 팔고
랠리 소외됐던 중소형주 매수
美 중소기업 편입된 러셀지수
이달만 7% 급등,연고점 경신
대형주 쏠림 여전한 韓증시
코스닥 중소형주는 하락세
최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단기적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금이 소형주로 몰려가는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그 결과 미국 중소형주를 모은 러셀2000지수가 이달 들어서만 7% 가까이 급등하고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고공행진하는 추세다.
반대로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주가 상승하는 가운데 중소형주는 지지부진한 상태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셀2000지수는 2187.02로 지난 11일 2125.04,월드컵 각 조12일 2148.27에 이어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이날 지수는 지난 6월 말과 비교하면 6.8%나 급등한 것이다.
러셀2000지수는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1001위부터 3000위를 차지하는 중소형 기업 2000개로 구성됐다.미국 내수형 기업주로 구성돼 미국 실물경제의 건전성과 중단기 전망을 가늠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인식된다.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ETN 수익률도 빠르게 뛰고 있다.러셀2000지수의 일일 변동을 2배수로 따라가는 신한 레버리지 러셀2000 ETN은 최근 한 달 새 16.1% 급등했다.미국 증시에서 러셀20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IWM)는 같은 기간 9.29% 올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러셀2000은 다른 지수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를 지속하며 작년 3월 이후 1년4개월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특히 엔비디아 등 대표 기술주의 약진에 힘입어 올해 나스닥 지수가 20% 이상 급등하면서 나스닥과 러셀2000 사이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괴리율은 작년 12월 이후 최대치인 27%까지 확대됐다.
이런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최근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로,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부터다.물가 상승세가 잦아들면서 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고 그 결과 수혜주로 꼽히는 중소형주가 주목받게 됐다.
7월 들어 나스닥을 구성하는 빅테크 기업주의 단기 과열이 극심해지자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하고,월드컵 각 조대신 그간 저평가 탓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중소형주를 매입하는 순환매 장세가 시작된 것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열 부담이 높은 종목들이 쉬는 가운데 장기 소외주들이 가격 갭 축소 차원에서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코스닥 중소형주의 부진이 계속되는 상태다.SK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코스피 지수는 3.7% 오른 데 반해,월드컵 각 조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1.1% 하락했다.특히 코스피 대형주(4.8%)와 중형주(4.8%)가 상승세를 이끄는 와중에 코스닥 중형주(-3.2%)와 소형주(0.3%)의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같은 현상은 주로 높은 자금력을 가진 외국인투자자와 국내 기관투자자가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투자를 이어나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6월 14일~7월 15일)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4조9848억원)를 비롯해 삼성전자우,삼성전기,LG전자 등 코스피 대형주가 올랐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삼성전자(1조1478억원)를 비롯해 넷마블,신한지주,현대글로비스 등 코스피 대형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부진은 대형주 위주의 인공지능(AI)·반도체 쏠림 현상과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의 부진한 실적 성장,우량 기업의 코스피 이전상장 등 복합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태성 기자 / 김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