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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따뜻한 5월,나들이하기 더없이 좋지만,반갑지 않은 꽃가루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에겐 괴로운 시기인데,비 예보 뿐 아니라 꽃가루 예보도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의 오름 위로 뿌연 안개가 피어오릅니다.
바로 송홧가루입니다.
봄 바람을 타고 퍼져나간 송홧가루는 하늘도,온라인 1대1 게임 추천자동차도 뒤덮었습니다.
[윤정화/제주 연동 : 좀 눈도 아프잖아요.안약도 필수로 넣어야 하는 것 같아요.]
알레르기까지 유발하는 봄철 꽃가루는 꽃이 아닌 나무에서 비롯됩니다.
가장 농도가 짙은 소나무 뿐 아니라 참나무와 자작나무 꽃가루도 알레르기를 가장 심하게 유발합니다.
시내의 공원이나 나들이객이 자주 찾는 숲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문제는,꽃가루에 노출되는 시기가 점점 길어진다는 점입니다.
[박중원/연세대 의과대학 알레르기내과 교수 : 온난화가 되고 그래서 기본적으로 개화 기간이,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이 20~30년 전에 비해서 보름 정도 늘어난 부분도 분명히 있고요.]
평균기온이 1도 높아질 때마다 나뭇잎이 열리는 개엽은 3.6일 빨라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기온이 오를수록 꽃가루가 더 일찍 날리는 겁니다.
특히 소나무의 경우,평균 5월 25일부터 날리기 시작한 송홧가루는 지난해 5월 2일로 20여일 당겨졌습니다.
알레르기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꽃가루를 포함한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은 2010년 15.7%에서 2023년엔 20%가 넘었습니다.
오늘(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인 소나무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는 내일 '높음'을 보이겠습니다.
참나무 위험지수는 중부 일부 지역에서 '높음' 수준일 걸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꽃가루 예보를 참고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알레르기 예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문석빈 김대호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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