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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재계의 세대교체 <9> 현대백화점정지선호 이끄는 사람들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대외활동은 극도로 자제하면서도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하는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을 보여 왔다.이런 정 회장의 경영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장호진(62)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출범하면서 정 회장과 장 사장의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했다.장 사장은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1987년 현대그룹 공채로 입사해 종합기획실을 거쳤고 2001년 현대백화점으로 넘어왔다.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유에파 챔피언스리그현대백화점 관리본부장 등 요직을 거쳐 기획조정본부장(사장)을 지냈다.

장 사장은 가시적 성과를 내왔다.현대그린푸드 대표였던 2010~2014년 매출을 71%,유에파 챔피언스리그영업이익은 65% 끌어올렸다.한섬의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유에파 챔피언스리그현대홈쇼핑의 한화L&C 인수,유에파 챔피언스리그현대HCN의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이끌었다.

정지영(61) 현대백화점 사장은‘영업통’으로 분류된다.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33년간 현대백화점에서만 일해 왔다.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전략실장을 맡아 마케팅 전략을 주도해 왔다.

박홍진(60) 현대그린푸드 사장은 2014년 대표이사에 발탁된 뒤 약 10년간 현대그린푸드를 이끌고 있을 만큼 정 회장이 신뢰하는 인사다.

윤기철(62) 현대리바트 사장은 1989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기획조정본부 기획담당,유에파 챔피언스리그목동점장을 거쳐 2019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1990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김민덕(57) 한섬 대표이사 사장은 2017년 한섬으로 이동했다.2019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정 사장과 입사 동기인 한광영(58)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은 영업통이다.2012년 현대홈쇼핑으로 적을 옮긴 뒤 지난해 실적 부진을 해결할 새 수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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