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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텐 게임 종류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인도-파키스탄 충돌‘서방 무기’대‘중국 무기’대리전 양상
중국산 무기 신뢰 향상…국제 수요 급증 가능성은 높지 않아
중국산 무기 신뢰 향상…국제 수요 급증 가능성은 높지 않아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에서 파키스탄군이 이용한 중국산 전투기가 실전에서 성과를 내면서 중국 방산기업들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파키스탄은 중국산 J-10C전투기로 인도군이 운용하는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이틀 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라팔 전투기가‘적어도 1대’격추됐다고 보도했다.
J-10C는 중국 청두항공기공업그룹(AVIC Chengdu Aircraft)이 1998년 초도 비행에 성공한 뒤 가장 최근에 개량한 모델로,2022년 파키스탄에 수출됐다.인도는 지난 2019년 프랑스 다쏘그룹이 생산하는 라팔 최신형을 들여와 실전배치했다.
J-10C는 경량형 단발엔진 전투기이며 라팔은 중형 쌍발엔진 전투기로,둘 다 같은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문제는 금액이다.정확한 판매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라팔이 J-10C의 3배 이상으로 추정된다.
조종사 능력보다는 전투기 성능이 승패를 좌우하는 현대 공중전에서 파키스탄 공군이 몇 배나 비싼 전투기를 모는 인도 공군을 상대로 성과를 내자 자연히 시선은 중국산 무기와 중국 방산기업으로 쏠리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중국 선전시장에 상장된 청두항공기공업그룹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사이 37% 이상 급등했다.덩달아 중국항공기술(AviChina Industry & Technology Co Ltd),AVIC심양항공기 등은 물론 군함을 생산하는 중국선박공업그룹(CSSC),바둑이 포커 카드화주중공응급장비(China Harzone Industry) 등 여타 방산주도 들썩이고 있다.
중국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의 저우보 연구원은 CNN에 “중국 무기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중국 무기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파키스탄이 수입한 무기의 81%는 중국산이었다.파키스탄은 중국과 JF-17C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기도 하는 등 방산 분야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소련제 무기 의존도를 낮추면서 미국과 프랑스,이스라엘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CNN방송은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은 중국과 서방의 군사 기술 대결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F-21 등을 앞세워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우리나라 방산기업 입장에선 중국 무기의 부상이 반가울리 없다.KF-21은 그간 국제적으로 프랑스 라팔,미국 F-15 등과 함께 수주경쟁을 펼쳐왔다.여기에 실전 능력을 입증해 보인 중국 전투기가 가세하면 잠재적 구매 국가에겐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국제 무기 거래는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정치·외교적 고려도 중요한 만큼 중국산 무기가 단기간 급격히 시장에서 확산되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우세하다.실제 중국은 미국,프랑스,러시아에 이어 세계 4위 무기 수출국이지만 그 중 3분의 2 이상이 파키스탄에 집중된 형편이다.
또 이번 격추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점은 중국 방위기업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제한하는 요인이다.라팔 전투기가 격추된 이유가 인도군 지휘부의 선제 공격 금지 같은 명령이나 부실한 전술 운용에 의한 것일 수 있단 것이다.
그런가하면 인도 미사일이 중국 지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파키스탄 방공망을 통과해 목표를 성공적으로 타격한 것은 중국산 레이더나 미사일 시스템이 허점을 보였단 증거인 만큼 중국 무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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