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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할인 판매를 줄이고,걸그룹 도박 누구대신 부유층을 공략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9일 블룸버그 통신은 데이터 컨설팅업체 리허브(Re-Hub)에 따르면 프랑스 케링 그룹 산하 발렌시아가는 올해 1분기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할인 없이 정상 가격에 제품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가는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 연례 온라인 쇼핑 행사 기간에도 제품 할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티몰에서 발렌시아가의 평균 할인율이 약 41%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한 대조를 이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해 1분기 티몰에서 판매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의 평균 할인율도 3% 정도였다.지난해(12%)와 비교하면 할인율이 크게 낮아진 셈이다.
발렌티노도 지난 1월 티몰에서 할인 제품 수를 줄였으며,마작 점수계산 어플2월과 3월에는 할인 판매를 아예 중단했다.
이러한 할인 판매 축소 움직임은 중국 시장에서 명품 브랜드들의 전략 전환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맥스 페이로 리허브 최고경영자(CEO)는 "트래픽과 단기 수익을 좇는 것에서 장기적인 브랜드 호감도를 키우는 쪽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브랜드들이 장기적인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성,프리미엄 경험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르메스와 샤넬,루이비통 등 온라인 할인 판매를 좀처럼 하지 않는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더 많은 VIP 전용 이벤트와 매장 내 박물관과 같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등 중국 부유층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에서 지속적인 부동산 침체와 코로나19 이후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명품 소비 붐이 꺼진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세계 명품 시장을 지탱했던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이 이제는 저렴한 명품 대체품 등으로 눈을 돌리거나 구매를 아예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는 지난해 중국 명품시장 매출이 최대 20% 감소한 데에는 중산층 소비 위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명품 브랜드들은 경기에 덜 민감한 중국 부유층을 잡는 데 초점을 다시 맞추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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