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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6일(현지시간) 총리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메르츠 대표는 6일 오전 연방하원에서 실시된 1차 신임 투표에서 전체 630표 중 310표를 받았습니다.
연방의회에서 총리로 선출돼 취임하기 위해선 과반인 최소 316표를 확보해야 했지만 6표가 모자랐습니다.
메르츠가 이끄는 새 연정이 총 328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18표의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독일에서는 신임 총리가 취임하려면 의회 신임 투표를 거쳐야 하지만 집권당 또는 연정의 사전 합의를 형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로 여겨집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총리 후보가 1차 투표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처음입니다.
개표 상황을 생중계하던 현지 방송 진행자들조차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규정상 1차 투표가 부결되면 2차 투표가 진행되는데,14일 동안 총리 선출을 위한 투표를 무제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독일 현대사상 전례 없는 일이 벌어지면서,프라그마틱 슬롯 조작 프로그램메르츠 대표가 총리에 선출되더라도 지도력에 처음부터 흠집이 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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