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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이 재개됐습니다.
그간엔 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도보로 법원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 승합차가 법원 출입구 앞에 멈춥니다.
윤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경호원들과 법원 청사로 걸어갑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하실 생각 있나요?) …"
윤 전 대통령이 형사 재판에 공개 출석한 건 오늘 3차 공판이 처음입니다.
앞선 공판 때는 신변 보호를 위해 차에 탄 채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공판에선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부관을 지낸 오상배 대위 증인 신문이 열렸습니다.
오 대위는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비화폰으로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체포의 '체'자도 꺼낸 적 없다"고 발언해 "배신감을 느꼈다"고도 했습니다.
오 대위는 윤 전 대통령 측이 '국회의원'이라는 단어는 쓴 적이 없다고 반박하자,마작 잘 하는법 "맥락상 그렇게 이해가 됐다"고 증언했습니다.
휴정 도중 법정에선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에게 "시간대가 안 맞는다"거나 "말도 안 된다"며 증언 내용을 반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4차 공판은 오는 19일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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