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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현에 1,000억 투자
9월부터 비비고 만두 생산
1조1,000억 日 시장 공략
CJ제일제당이 일본에 만두 공장을 지어 현지 생산 역량을 키운다.최근 일본 내 K푸드의 인기에 발맞춰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치바현 키사라즈시(市) '카즈사 아카데미아 파크'에 새 공장을 짓고 있다고 8일 밝혔다.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4만2,토토 취업000㎡)에 연면적 약 8,포커 배열 키보드200㎡ 규모로 건설된다.CJ제일제당은 7월 공장이 완공되면 9월부터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 등을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5월 일본 냉동 만두 기업 '교자계획'을 인수,해당 업체가 보유한 현지 만두 공장 네 곳을 운영해왔다.그런 CJ제일제당이 1,000억 원을 투자해 증설에 나선 배경은 복합적이다.무엇보다 시장 규모와 잠재력이 크다.일본 냉동 만두 시장은 연 1조1,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데다 비비고 만두와 유사한 '교자'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여기에 일본 내 4차 한류 붐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기회다.과거 K팝·K드라마 등에 국한됐던 한류 열풍은 화장품과 패션,바카라 편마틴음식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CJ제일제당이 2023년 일본에서 선보인 '비비고 김밥'은 이듬해 250만 개가 팔렸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4월 올해 첫 글로벌 경영 현장으로 일본을 찾아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 기회인 만큼 비비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회사 관계자는 "치바 공장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해 만두 생산 역량이 강화하면 CJ제일제당이 일본에서 식품 사업을 질적·양적으로 발돋움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CJ제일제당은 다른 국가에서도 잇따라 생산 기지를 확충하고 있다.유럽은 2024년 1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에 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설계에 들어갔다.축구장 16개 크기(11만5,000㎡) 땅에 건설되는 이 공장은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 생산에 들어간다.미국에서는 사우스다코타주(州) 수폴스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투자 금액만 7,000억 원에 달하는 이 공장은 완공 시 찐만두·에그롤 생산 라인과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2019년 3조1,540억 원에서 지난해 5조5,814억 원으로 5년 동안 77% 성장했다.같은 기간 전체 식품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9%에서 49%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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