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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15일 주주총회…대표이사 선임 안건 상정

[서울=뉴시스]공영홈쇼핑 BI.(사진=공영홈쇼핑제공) 2025.05.08.*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공영홈쇼핑이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에 나선다.차기 대통령 선거를 불과 2주여 앞두고 중기부 산하기관에 낙하산 인사를 임명하는,이른바 '알박기' 인사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오는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심의 의결한 후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임추위는 대표이사 후보 면접을 진행해 3배수로 추려 후보 추천을 마쳤다.

이사회는 또 최근 '정기주주총회 소집' 안건도 승인했다.

공영홈쇼핑 대표이사는 임추위의 추천과 인사검증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수 있다.재적 이사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대표이사로 최종 선출된다.대통령 재가는 따로 거치지 않는다.

공영홈쇼핑은 오는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토토이크 배차기 정부 출범 2주여 앞두고 중기부 산하기관에 낙하산 인사를 임명하는 이른바 '알박기' 인사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 가운데 이종훈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유력한 신임 대표로 거론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이 전 의원은 홈쇼핑 업계 이력이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영홈쇼핑의 대표이사 직무수행 요건에 따르면 대표이사는 기업경영과 홈쇼핑 회사 업무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반면 이 전 의원은 홈쇼핑은 물론 유통업계 관련 경험이 없다.

이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총령 후보 캠프에서 고용과 복지 분야를 담당했고,이후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친 유승민계로 알려져 있다.

이커머스로 홈쇼핑업계가 실적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성 없는 인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될 경우 논란이 될 수 있다.

업계 등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공영홈쇼핑의 최대주주로 대표이사 선임의 '키'를 쥐고 있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도 전문성 부족 등의 이유로 이 전 의원의 신임 대표 선임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주무 부처는 이 후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홈쇼핑은 국내 중소·벤처기업 혁신제품 및 농축수산품의 판로 확대를 목표로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다.한유원이 50%,농협경제지주가 45%,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가 유력 후보를 반대하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로 넘어가 재공모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대표이사를 최종 선임할지 '적합한 후보 없음'으로 재공모 절차를 밟게 될지 아직 알기 어렵다"며 "몇몇 후보의 전문성 부족과 절차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국회쪽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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