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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위군 APC서 우리품종 '썸머킹' 7.5t 출하
올 150t 출하 목표…생산량 많아 가격 하락 기대
"현재 1㎏에 6000원 형성…4500원까지 내릴 듯"
송미령 "품종 다양화 기후변화 대응 가격 진폭 줄여"
[대구=뉴시스]임소현 기자 = '기다렸던 첫 사과 썸머킹 출하 개시'라는 문구가 새겨진 트럭이 서서히 군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빠져나갔다.지난해 냉해 등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폭등해 '금(金)사과' 대란을 일으킨 이후 올해 햇사과 출하가 본격 개시된 것이다.
11일 오후 찾은 대구 군위군 군위APC는 햇사과 출하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초록 사과가 가득 담긴 노란 박스가 층층이 쌓여있었고 사과가 담긴 트레이가 선별기를 빠르게 스쳐지났다.
포장 작업을 하는 근무자들의 손도 바빠졌다.이날 이곳에서는 2024년산 첫 햇사과 '썸머킹'이 7.5t 출하된다.'아오리 사과'로 알려진 '쓰가루'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 시점이다.쓰가루는 일본품종이지만 썸머킹은 우리나라에 맞게 개발된 우리 품종이다.
썸머킹 출하를 시작으로 가을까지 쓰가루,코르바니골든볼,코르바니홍로,코르바니아리수 등 다양한 품종이 차례로 출하된다.이날 기준 썸머킹의 납품가격은 1.5㎏에 9200원이다.금사과 대란 당시 같은 기준으로 1만8900원까지 올라갔던 것을 감안하면 절반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박진웅 대구경북능금농협 유통사업본부장은 "썸머킹은 가장 먼저 출하하는 사과"라며 "올해 출하계획은 약 150t 규모"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가격은 지난해보다 1㎏ 당 200~500원 가량 높은데 올해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며 "출하 첫 시기라 아직 물량이 없다보니 시세가 높게 형성됐는데 1㎏에 현재 6000원 가량인데 4500원까지 떨어지지 않겠나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센터를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금부터는 사과가 빈 기간이 없이 계속 품종들이 나오는 것이 맞나"라고 확인했다.이에 박 본부장은 "맞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썸머킹의 선별·포장·출하 등의 과정을 지켜본 후 센터 측에서 제공해준 썸머킹 한쪽을 시식해보기도 했다.
이어진 현장 간담회에서 송 장관은 "썸머킹에 이어 쓰가루,코르바니홍로 등 조중생종 사과 출하가 7월 중하순부터 본격화되면 시장 공급도 충분해지고 가격도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썸머킹 사례처럼 출하 시기를 고르게 하는 품종 다양화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가격 진폭을 줄이고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곳 APC를 찾기 앞서 사과 농가도 방문했다.금사과 대란이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면 생육 상황 점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송 장관은 군위군의 한 사과농가에서 농장주와 사과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농장주 최동일씨는 "경북지역에도 비가 많이 왔는데 현재까지는 (생육상황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지난해 기후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었는데 올해는 봄철 냉해 피해 없이 무사히 넘어갔다"며 "평년 수준의 작황을 기대해도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 사과,코르바니지금부터 시작해 쓰가루,코르바니홍로 등 계속 새로운 품종이 나오는데 공급량이 아주 적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격도 매우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