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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르트헤이트’후손‘아프리카너스’49명 미국행
사실상 난민 수용 중단한 가운데 3개월만 승인…”이례적”
“남아공 내부 사안에 美개입” 비판도…관계 악화 전망 
취임 이후 대규모 불법이민자 추방과 난민 수용 거부 기조를 이어온 트럼프 행정부가,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들에게는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하면서 '이중잣대'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이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백인 난민들이 미국행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남아공 교통부 대변인 콜렌 음시비는 "최종적으로 49명이 심사를 통과해 탑승했다"며 이들이 "워싱턴 D.C.외곽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뒤 텍사스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8세기 네덜란드계 정착민의 후손인 '아프리카너스(Afrikaners)'로,과거 남아공 백인 정권이 시행한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의 직계 후손이다.이들 일부는 현재 정부 아래에서 '역차별'과 박해를 받고 있다며 난민 지위를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리카너스를 "부당한 인종차별의 희생자"라고 표현하며 미국이 이들을 우선적으로 재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그러면서 지난 2월 남아공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하고,백인 남아공인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이들의 미국행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대부분의 유색인종 난민 수용을 사실상 차단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독 백인 남아공인들만 받아들이는 것은 '이중잣대'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남아공 내부에서도 미국이 인종 간 긴장이 고조된 자국의 민감한 정치 사안에 개입하고 있다며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양국 간 관계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아프리카너스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체제가 종식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가장 많은 부와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이들에 대한 난민 지위 부여는 남아공 당국에 경악과 조롱을 동시에 안겼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제 학술지 '리뷰 오브 폴리티컬 이코노미'에 따르면,카지노게임사이트 승부벳 놀검소남아공 내 사유지의 4분의 3은 여전히 백인 소유이며,강원 랜드 바카라 추천백인의 평균 자산은 흑인의 2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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