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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매장유산 표본조사 용역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2명이 다쳤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25분쯤 제주시 구좌읍 매장유산 표본조사 용역 현장에서 쌓아둔 흙더미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2.5m 깊이에서 조사를 위해 기존 파놓은 땅을 손보던 제주고고학연구소 소속 2명이 흙더미에 깔렸다.
70대 남성 A씨는 하반신이 매몰됐다가 자력으로 탈출했고,강원도 정선 5일장60대 여성 B씨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B씨는 오후 1시40분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호흡을 되찾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착수한 매장유산 표본조사 구역은 공원 전체 면적 8만5330㎡ 가운데 문화재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1만647㎡로,강원도 정선 5일장현재 파내기 과정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측은 "도로 변이나 급경사지라면 작업을 중단하도록 했겠지만 일반적인 평지에서 기존에 파놓은 구덩이에 추가로 손질하는 작업이라 이날 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계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