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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대와 군사 시설 불법 촬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인들이 잇따라 적발된 데 이어,이번엔 타이완 국적 외국인 두 명이 주한미군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장에 몰래 들어가 기지 내부와 전투기 등을 촬영하다가 검거됐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보톡스 맞고 주의사항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한 미군은 중국과 타이완 등 특정 국가 국민들의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이를 어기고 몰래 기지 안으로 들어가 미군의 시설과 장비를 촬영한 타이완인 2명이 우리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안우일/51 전투비행단 및 오산기지 공보관 : "에어쇼를 포함해서 작전 보안의 이유로 중국 및 대만 시민은 미 군사시설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60대와 40대인 이들은 미군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출입을 제지당한 뒤 한국인들 틈에 끼어 행사장에 들어간 거로 전해졌습니다.
"수상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검거한 뒤 지난 11일,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외국인들의 군사시설 무단 촬영 사건은 최근 들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월,한미 군사시설 4곳과 주요 국제공항 3곳 부근에서 전투기 등의 사진 수천 장을 찍은 10대 중국인 2명이 적발됐고,지난달에는 이번과 동일한 오산 기지 인근에서 무단으로 사진을 촬영한 중국인 부자가 적발됐습니다.
다만,경찰은 이들 부자에 대해선 현행법 위반 사항이 없다고 보고 귀가 조처했습니다.
경찰은 타이완인 일당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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