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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투표 인원 중 54.8% 투표에 참여
9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서 결과 발표
의대 교수들 "집단행동 따를 것"
의료혼란 4개월 지속…악화 우려
정부 전공의 유화책 속 집단행동 규모 촉각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지 100일째인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강경 투쟁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0일을 집단휴진 시작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의협은 휴업 찬반을 묻는 투표 결과를 오는 9일 발표한다.정부가 '전공의 달래기'에 나선 가운데,집단휴진에 얼마나 많은 의대 교수와 개원의가 동참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투표율 54.8%.서울의대 집단휴진과 같은 주
8읠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협은 20일을 집단휴진 시작일로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집단휴진을로 잡은 17일과 같은 주다.의협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의대 비대위의 집단 휴진 결의를 환영하면서 "이에 맞춰 전국 의사들이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5시에 시작해 7일에 마감된 의협의 휴진 찬반 투표에서는 투표 인원 12만9200명 중 7만800명이 참여해 54.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의협은 2014년과 2020년 집단행동에 대한 투표보다 투표율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의료농당 저지에 대한 강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의협은 9일 의협회관에서 의대교수,봉직의,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투표 결과를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공표에 앞서 집단행동 개시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집단휴진 찬반 투표가 가결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의협은 "대표자대회는 의료계 투쟁역사에서 교수,봉직의,개원의 등 모든 직역이 한뜻으로 행동하기로 결정하고 결행하는 최대 규모의 단체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의료현장 혼란 우려.개원의 참여는 미지수
서울의대 교수들에 이어 의협이 파업 돌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공의 이탈 이후 넉달째 이어지고 있는 의료 현장 내 혼란도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협이 개원의 중심 단체이긴 하지만,이번 집단행동에는 의대 교수 단체도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의대 교수와 개원의 등이 집단행동에 얼마나 참여할지는 미지수다.의대 교수들은 이번 의료공백 사태에서 집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실제로 병원과 대학을 떠난 경우는 드물었다.이미 여러 차례 휴진 계획을 밝혔지만 환자의 곁을 지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의협이 집단 휴진에 돌입해도 동네 병원이 문을 닫는 일은 적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집단행동 당시 개원의들의 참여율은 한 자릿수에 그친 바 있다.의대증원이 확정됐고,정부가 최근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중단하고 수련병원이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도록 한 유화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여론이 집단행동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지난달 28~29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5.6%가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진료 거부,
54년 스위스 월드컵집단 사직,
54년 스위스 월드컵휴진 등 집단행동을 하는 전공의와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답했다."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대답은 1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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