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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중증으로 악화되면 발달 장애 유발 위험"
최근 5년 새 뇌전증 환자 4.2% 증가…10대 이하만 약 3만명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은지(가명·8)는 최근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소아 뇌전증'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시작했다.담임교사가 "수업 시간에 아이가 자주 멍한 상태로 있다"고 반복적으로 지적한 것이 계기가 됐다.
12일 분당제생병원에 따르면 국내 뇌전증 환자 수는 2018년 14만 5918명에서 2022년 15만 2094명으로 5년 사이 약 4.2% 증가했다.이 가운데 10대 이하 환자는 3만 367명으로 전체 환자의 20%를 차지해,소아·청소년층에서의 발병 비율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전증 하면 흔히 '발작'이나 '경련'을 떠올리지만,증상은 훨씬 다양하다.예컨대 '결신 발작'이라 불리는 형태는 갑자기 멍한 표정을 짓고 한곳을 응시하거나,컴퓨터 무료 게임 사이트입맛을 다시거나 손을 만지작거리는 등의 반복적인 행동이 대표적이다.반응이 없고 멍한 상태가 짧게 반복되는 이 증상은 소아는 물론 성인에게도 나타난다.
소아청소년의 뇌전증은 성인과 달리 특정 나이에 나타났다 성장 과정 중 자연히 사라지는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다.소아는 성인에 비해 적은 약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만,모바일 포커칩중증일 경우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변성환 분당제생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결신 발작은 아이가 갑자기 행동을 멈추고 멍한 표정을 짓거나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 것이 특징"며 "물이나 침을 흘리거나 입을 오물거리는 등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도 흔하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작 직후 방금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뇌전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아이가 스스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와 교사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발작은 짧게 멍해지는 증상이 반복되며 주로 4~10세 사이의 소아에게 나타난다.이 증상은 뇌파 검사와 호흡 유발을 통해 간단히 진단되며,cd슬롯태블릿거치대약물 반응이 좋아 일정 기간 치료 후 자연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변 과장은 "단순한 집중력 저하로 오인하고 방치하다가 대발작 이후 병원을 찾는 사례도 많다"며 "경련의 지속시간이 짧지만 하루 수회에서 수백 회까지 나타나 학습에 지장을 줄 수 있다.그러나 예후가 좋고 발달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후 자연 소실될 수 있는 양성 뇌전증도 존재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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