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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돕는 후원금이 모금 닷새 만에 1억원을 넘겼다.
18일 한국성폭력상담소 홈페이지에 따르면,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 후원금은 총 1억 212만 6555원이다.목표액(3000만원)을 3배 이상(339%) 초과했으며,실시간 축구 중계후원자는 2672명이다.
앞서 한국성폭력상담소(성폭력상담소)는 지난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위한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모금 하루 만에 목표치의 2배가 넘는 6500만원을 달성해 화제가 됐다.
성폭력상담소는 최근 일부 유튜버들의 '가해자 신상 폭로' 논란을 우려하는 피해자 측의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피해자 측은 입장문에서 유튜버 '나락보관소','판슥' 등과 신상공개 관련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잘못된 정보와 알 수 없는 사람이 잘못 공개돼 2차 피해가 절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피해자가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주도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피해자들이 단단히 설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밀양 성폭력 사건'은 지난 2004년 밀양 지역 고교생 44명이 1년 가까이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가해자들은 당시 미성년자 신분,실시간 축구 중계피해자 가족의 일방적 합의 등으로 제대로 처벌받지 않아 여론의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