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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태국에서 한 택시가 중환자를 태운 구급차를 막고 길을 비켜주지 않아 형사 고발을 당했다.환자는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1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캔디크러쉬 도박태국 푸껫의 카말라 서브지구 행정기관 구조 센터는 택시 한 대가 구급차에 길을 양보하지 않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당시 구급차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77세 남성을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구급차는 사이렌을 울리고 비상등을 켰지만,밴쿠버 리버락 카지노택시는 중앙 차선에서 길을 양보하지 않았다.
택시는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피하려다 구급차 앞으로 끼어들면서 두 차량 모두 멈추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구급차는 시간을 지체했다.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하자 구급차 안에서는 환자의 딸인 간호사가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환자는 가족이 구급차를 부른 지 약 30분 후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너무 이기적이다"라는 댓글과 함께 택시 운전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이 응급 차량을 무시하는 태국 운전자들의 평소 모습을 반영한다며 교통법규를 더 엄격하게 집행할 것을 촉구했다.
태국 당국은 응급 환자의 약 20%가 교통 혼잡과 구급차에 길을 양보하지 않는 차량으로 인해 병원으로 가는 길에서 사망한다고 2017년 방콕 포스트에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응급 차량 방해와 환자 권리 침해 혐의를 제기했으며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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