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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편하게 기대 앉는 소파가 화장실 변기보다 약 75배 더 더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클립아트코리아 제공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멜벡 미생물학 및 소파 클럽 연구팀이 영국 내 6개 가정의 소파를 조사한 결과,겉보기에 깨끗해 보이는 소파가 실제로는 집안에서 가장 오염된 공간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영국 내 6가정의 소파 표면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100㎠당 평균 50만 8866 CFU(세균 집락 형성 단위)가 검출됐다.이는 화장실 변기 시트(6823 CFU)보다 약 75배,부엌 쓰레기통(6000 CFU)보다 8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소파에서 발견된 주요 세균은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곰팡이균,효모균 등이다.이들은 음식물 찌꺼기나 피부에서 떨어진 각질,반려동물의 배설물 등에 의해 증식하며,감염병이나 알레르기,모두의슬롯 도메인피부 질환,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오염 수치는 더욱 높았다.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한 가정의 소파에서는 100㎠당 273만 CFU에 달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반려견이 있는 가정도 19만 CFU 이상이 측정됐고,반면 혼자 사는 성인의 소파는 4만6000 CFU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소파 외에도 △책상(5932 CFU) △노트북 키보드(5800 CFU) △TV 리모컨(3739 CFU) △문 손잡이(1813 CFU) 등 평소 잘 청소하지 않는 가정용품에서도 세균이 다수 검출됐다.하지만 이들 모두 소파만큼 심각한 수치는 아니었다.
 
인테리어 전문가 모니카 푸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 침대 시트를 갈아입히지만,소파 청소는 거의 하지 않는다”며 “소파는 식사,마작 배만 뜻수면,반려동물과의 교감까지 모두 이뤄지는 다목적 공간이지만 위생 관리에는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이어 “소파 커버가 분리 가능하다면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세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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