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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척 크루즈서 1만1184명 입도

[제주=뉴시스] 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정항에 대형 크루즈 17만t급 '오베이션 오브 더 씨'호와 13만t급 '아도라 매직 시티'호가 정박해 있다.이날 1만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에 입도하면서 20년 만에 일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했다.(사진=제주도 제공) 2025.05.11.[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크루즈 관광객이 하루 1만명을 넘기면서 20년 만에 최대 방문객 수를 경신했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대형 크루즈선 3척이 잇달아 입항하면서 하루 1만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입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제주항에는 9만t급 '셀러브리티 밀레니엄'호가 닻을 내렸다.강정항에는 17만t급 '오베이션 오브 더 씨'호와 13만t급 '아도라 매직 시티'호가 차례로 입항했다.

3척 크루즈에서 관광객 총 1만1184명이 제주를 찾았다.지난 2005년 시작된 크루즈 관광 이후 일 최대 규모다.

이날 전세버스 200대와 통역 안내원 200여명이 투입됐다.이들 관광객들은 도내 쇼핑센터와 관광 명소 등을 찾았다.

도는 항만사용료와 터미널이용료 등 직접 수입이 발생한 데 이어 지역경제에도 약 20억원의 소비 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크루즈 관광 성장을 위해 제주산 선박 용품 및 청수 공급 확대 등을 지원하고 전통시장과 지역 관광지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해녀 문화체험과 귤따기 등 제주 고유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고,마카오 스타월드 호텔 카지노돌문화공원 등 직영 관광지와 지역 문화예술 행사 연계도 강화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사에 대해서는 크루즈선 선석배정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오상필 도 해양수산국장은 "크루즈 관광객 1일 1만명 시대를 맞아 수용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적극적인 유치 활동과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제주를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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