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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일 오전 3시 거래 중단·출금 7월 2일부로 종료

▲ 경기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의 위메이드·위믹스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두 번째로 거래지원 중지(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참여 중인 빗썸은 2일 공지를 통해 위믹스를 거래유의종목에서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DAXA는 빗썸을 포함해 고팍스,프리첼 맞고업비트,코빗,코인원 등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 5곳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다.

이번 조치로 위믹스는 현재 상장돼 있는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4개 거래소에서 일괄 상장폐지되며,프로포커플레이어거래는 오는 6월 2일 오전 3시부터 중단,출금은 7월 2일부로 종료된다.

DAXA는 "거래유의 지정 사유에 대한 재단의 소명 자료만으로는 거래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발행 주체의 신뢰성,보안 등과 관련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거래지원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위믹스 생태계 전체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위메이드는 위믹스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관련 프로젝트 상당수가 가상자산의 유통과 신뢰에 의존하고 있다.

상장폐지 결정에는 지난 3월 4일 위믹스 재단이 공개한 보안 사고도 영향을 미쳤다.당시 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밝혔다.이는 당시 시세 기준으로 약 90억원 상당에 이르는 규모였다.

플레이 브릿지는 위믹스를 타 블록체인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며,카지노 슬롯머신 전략해당 볼트는 자산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지갑 기능을 수행한다.

이후 DAXA는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며 "이용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나 가상자산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했고,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과 피해자 보상 방안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시장 매수(바이백)를 중심으로 한 투자자 보상안을 발표하고 DAXA 측에 해명을 제출했지만,DAXA는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거래유의 지정 상태를 연장하며 심사를 이어갔다.사건의 중대성과 신뢰도 훼손 등을 고려해 결국 약 두 달 만에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