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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반발 여론 커지는 점 감안…직접 미국서 트럼프와 합의 구상
참의원 선거 공고일 맞춰 외교 성과 홍보할 듯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당초 6월 중순 쯤으로 예상했던 미국과의 관세 협상 합의를 7월 초로 미룰 것이라는 전언이 나왔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관리들은 이시바 총리가 미국의 관세 유예 조치가 끝나는 7월 9일쯤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협상을 타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일본은 다음달 15일부터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합의를 도출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관세에 대한 반발 여론이 거세지면서 관세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7월 초쯤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일 미일 2차 관세 협상이 개최된 뒤 주변 인사들에게 합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이시바 총리는 관세 협상이 참의원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참의원 선거 공시일은 7월 3일로 예상되는데,아시아 포커 투어협상 타결 시점이 이와 맞물릴 경우 외교적 성과를 선거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현재 미국은 일본이 요구하는 자동차 관세 철회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일본의 구상대로 협상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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