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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래곤 타이거 적절한 무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미일 관세 협상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가토 재무상은 지난 4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채 매각을 미일 (관세) 협상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종전 발언을 궤도 수정한 것이다.그는 지난 2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본이 미국 국채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협상 카드가 되는 것은 모두 테이블 위에 두고 논의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다자간 자유무역 체제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보호무역주의 고조가 경제 분단을 초래해 아시아 역내 무역과 투자 등에 영향을 미친다”며 우려의 메시지를 공동 성명에 담았다.
일본은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이다.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1조2725억달러 수준이다.국채의 대부분은 환율 개입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유가증권으로 추정된다.일본이 미국 국채를 대거 매도할 경우 미 국채 가격이 하락(국채 금리 상승)해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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