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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 지목된 A씨 등 9명
사건과 무관하다며 억울함 호소···경찰에 진정
전날까지 관련 고소·진정 경찰에 110여 건 접수
[서울경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 중 일부가 자신들은 사건과 무관하다며 집단 진정서를 제출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A 씨 등 9명이 전날 밀양경찰서를 찾아 허위 사실을 작성한 자를 명예훼손으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사건과 관련이 없는데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이 게시되고 신상 공개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정서를 접수한 경찰은 진정인 조사와 각종 커뮤니티 및 유튜브 게시글과 영상을 확인하는 등 입건 전 조사를 할 방침이다.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이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사건과 무관한 본인들의 사진이 방송에 사용된다며 삭제 요청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고소와 진정이 증가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까지 관련 고소·진정 건수는 11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12월 밀양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밀양으로 불러 1년간 성폭행을 지속한 사건이다.
이달 초 온라인에서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당시 사건이 재조명됐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울산지검은 가해자 중 10명(구속 7명,먹기 싫은 음식 월드컵불구속 3명)을 기소했다.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나머지 가해자들은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아‘공소권 없음’결정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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