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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비만이 성인 이후 학업과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근로 환경에서 병가를 낼 확률을 높였다.

에밀리아 하그만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역학과 교수 연구팀은 12일 스페인 남부 도시 말라가에서 열린‘유럽비만학술대회(ECO 2025)’에서 어린 시절 비만이었던 사람은 20대 중반 공부를 하거나 직장에 다닐 가능성이 일반 인구 대비 낮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동 비만이 교육,고용,장기 병가 등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불분명했다.연구팀은 스웨덴의 아동 비만 치료 등록 데이터와 초기 성인기 노동 시장 진출 데이터를 비교해 아동기에 비만이었던 그룹과 비만이 아닌 일반 인구 그룹을 비교했다.

1978~1996년 출생한 실험 참여자들 중 아동기 비만 그룹에 속한 사람은 3514명,일반 인구 그룹에 속한 사람은 1만6809명이었다.연구팀은 두 그룹을 각각 근로자,저임금 근로자,학생,육아휴직자,병가를 낸 근로자,복지 수혜자 및 실업자로 다시 세분화했다.

그 결과 아동기 비만 그룹과 일반 인구 그룹의 육아휴직자 및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비슷했다.장기 병가 비율은 비만 그룹이 일반 인구 그룹보다 4배 더 높았다.

아동기 비만 그룹을 비만이 가장 심각한 그룹과 비만이 가장 덜 심각한 그룹 등으로 나눠 병가를 낼 확률을 비교했을 땐 심각한 그룹이 덜 심각한 그룹보다 병가를 낼 확률이 2.85배 높았고 복지 수혜자 및 실업자 그룹에 속할 확률도 2.97배 높았다.

연구팀은 ”아동일 때 비만이었던 사람은 일반 인구보다 12년간의 학교 교육을 이수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노동 시장에서의 지위에서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장기 병가에 차이를 보였다는 점은 아동 시 비만이 성인 이후 건강 악화의 원인일 수 있다는 의미로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행 연구에서 비만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인생 초기 비만은 전반적인 건강과 고용 등 다양한 부분에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비만을 치료하면 제2형 당뇨병,고혈압,포커 카운팅조기 사망 위험 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아동 비만 치료가 궁극적으로 학업 및 취업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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