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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발사된 '코스모스 482호'
착륙선 부분만 지구 궤도 머물다
53년 만에 대기권 재진입할 전망
10일 오후 북대서양에 떨어질 듯
옛 소련에서 발사됐다 지구 궤도를 벗어나는 데 실패했던 금성 탐사선‘코스모스 482호’의 일부가 내일 오후 중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우주항공청은 한반도로 떨어질 위험은 없다고 9일 밝혔다.
코스모스 482호는 1972년 발사됐는데,엔진 오작동으로 지구 궤도에 갇혔고 4개 조각으로 분리됐다.이 중 대부분은 발사 48시간 만에 대기권에 진입해 분해됐지만,착륙선은 지구 궤도에 머물다 53년 만에 대기권으로 돌아오게 됐다.착륙선의 무게는 485㎏,지름은 1m로 추정된다.
우주청은 추락 징후를 인지한 지난달 29일부터 우주위험 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추락 상황에 대해‘관심’단계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궤도 변화를 감시해왔다.이날 오전 9시 기준 천문연의 궤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착륙선은 10일 낮 12시에서 11일 0시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착륙선의 추락 예측 지점은 북대서양 일대로,조쿠리 슬롯 과한반도에 떨어질 위험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당초 미국 우주항공국(NASA)에서 북위 52도~남위 52도 사이에 착륙선이 추락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일각에선 한국에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지만,파워볼 앙앙대기권 진입이 임박하면서 더 정확한 예측이 나온 것이다.
최만수 우주청 우주위험대응과장은 "코스모스 482 착륙선 추락 상황 변화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 등 유관기관에 전파된 위기경보 관심 단계 해제를 계획 중"이라며 "최종 추락 시점까지 궤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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