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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가격 하락 및 수요 약화 전망 와중
트럼프 증산 요구 반영…5월 사우디 방문

[빈=AP/뉴시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밖에 OPEC 로고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DB)[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3일(현지 시간) 6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41만1000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원유 가격 하락과 수요 약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 증산을 결정했다.

OPEC+는 이날 1시간여 동안 온라인 회의를 진행한 뒤 "석유 시장의 펀더멘털이 건전하고 재고가 부족하다"며 석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4월 유가는 4년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OPEC+가 5월 예상보다 큰 규모의 증산을 발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글로벌 경제 약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다.

이번 증산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5월 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OPEC+ 8개국은 하루 220만 배럴 감축을 시행하다 지난해 12월,경마 클파올해 4월부터 매월 약 13만8000배럴씩 점진적으로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OPEC+는 여전히 하루 약 500만 배럴을 감축 생산하고 있다.이런 감산 대부분은 2026년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OPEC+는 이달 28일 전체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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