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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8곳·충남 11곳·세종 2곳·충북 6곳 대학 마지막 도전장
충청권 글로컬 성적표 부진… "지역 소외 없도록 지정 안배돼야"
교육부,이달 예비 지정 결과 발표… 9월쯤 10곳 이내 최종 선정
대학 명운이 걸린 '글로컬대학30'의 마지막 공모 결과 발표를 앞두고,충청권 대학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두 차례 치러진 공모에도 불구하고,충청권에선 지정 대학이 저조한 탓에 지역간 안배를 희망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11일 충청권 각 지방자치단체와 대학가에 따르면 대전 8곳,세종 2곳,충남 11곳,충북 6곳 총 27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에 도전장을 냈다.
대전에선 충남대학교가 공주대학교와 함께 지원한 데 이어,목원대·배재대·대전과학기술대가 연합해 예비 지정을 위한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대전대와 우송대,한남대,한밭대는 각각 고유의 강점과 비전을 내세우며 단독으로 지원했다.
세종에선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한국영상대학교가 도전에 나섰다.
충남에선 충남대와 손잡은 공주대에 이어,호서대·나사렛대,청운대·혜전대가 통합형 모델로 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순천향대와 한국기술교육대,한서대,연암대,백석대,선문대는 단독으로 도전장을 냈다.
충북에선 청주대,한국교원대,서원대가 단독으로,건국대 글로컬캠퍼스와 세명대는 연합 유형으로 도전에 나섰다.청주 소재 가톨릭꽃동네대학교는 대구가톨릭대·가톨릭상지대·목포가톨릭대·부산가톨릭대 등 4개 대학과 초광역형 연합을 꾸려 신청서를 냈다.
이처럼 충청권 총 27개 대학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각 대학들은 학교의 명운을 가를 글로컬대학 선정 결과를 기다리며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앞서 1·2차년도에 걸쳐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본지정된 대학은 총 20곳(31개교)으로,충청권에선 충남 1곳(건양대),당구 게임충북 1곳(충북대·한국교통대 통합 모델)만이 지정돼 있다.초광역권 지정 대학(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을 제외할 때,지역별로 대구·경북 권역 총 5곳,부산·경남·울산 권역 총 6곳,전남·전북 권역 총 4곳씩 지정돼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다.
이에 지역 대학가 안팎에선 국가균형발전 취지 등을 고려해 권역별 지역 안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글로컬 본지정 대학이 특정지역에 편중될 경우,지역 간 고등교육 격차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글로컬 사업에 도전장을 낸 대전의 한 사립대 교수는 "글로컬대학30은 지역 발전 혁신에 취지를 둔 사업"이라며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서라도 특정지역 쏠림을 방지하고,권역별로 균형을 맞춰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지역 대학 관계자는 "올해 사업이 종료돼 특히나 긴장감이 남다른 상황"이라며 "지방 대학 소멸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여겨지는 만큼 지역별로 안배해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중 예비 지정 결과를 공개,오는 9월쯤 본지정 결과(10개 이내 대학)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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