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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인 유튜버가 필리핀 현지 여성들에게 모유를 직접 구입해 마시는 영상을 제작·공개하고 있다는 제보가 나와 논란이다.
최근 JTBC‘사건반장’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자신을 8년 차 BJ라고 소개하며 필리핀에서 일상,토토사이트 가을 놀이터벳먹방,도박 무료 카지노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A씨는 길거리에서 아기 엄마들에게 “돈을 줄 테니 모유를 달라”고 제안한 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마시는 영상을 제작했는데,이로 인해 현지 한인 사회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영상 속에서 길에서 만난 아기 엄마들에게 “돈을 줄 테니 모유를 달라”고 제안한 뒤 현장에서 직접 마셔보고 평가를 했다.또 여성의 나이를 묻고는 “신선하다” “맛있다” 등의 품평을 한 뒤 엄마 품에 안긴 아이의 손에 직접 500페소(한화 약 1만2000원)를 건넸다.
특히 라이브 방송으로 이 과정을 다 보여주는 데다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후원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모유를 판매한 여성과 아이의 얼굴,나이,이름까지 고스란히 노출됐다.또 다른 영상에서 A씨는 지인에게 모유를 권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한인사회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일부 교민들은 커뮤니티에서 “영상을 보고 필리핀까지 찾아가서 체험하는 사람들도 있다더라” “뻔뻔하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A씨는‘사건반장’과 통화에서 “아기 엄마들은 일을 못 하지 않나.아기 분유도 사야 하는데 못 사는 경우도 있다”며 “제가‘돈이 없으면 내가 도와줄 테니 콘텐츠를 하나 찍자’고 하면서 동의를 구한다.그러면 (현지인들은) 돈 생기니까 좋아한다”고 주장했다.항의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는 “단 한 번도 없다”며 “저 좋아한다.저 어디 가면 환영 받는 사람이다.산타 할아버지,키다리 아저씨다”고 했다.
A씨는 성적인 목적이 있었는지 묻자 “몸이 허해서 먹는 것”이라며 성적 목적이 있다고 보는 게 이상하다.문화적 차이일 뿐 문제가 없다“고 했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엄마가 아닌 아이의 손에 돈을 쥐여주는데 이는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저 방송을 본 뒤 필리핀까지 체험하러 가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망신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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