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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통3사의 연결기준 연간 합산 영업이익은 1조5110억원이다.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이는 이미 3사의 지난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 3조496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3사의 실적 증가 일등 공신은 KT다.KT는 올해 1분기 부동산 분양 이익 및 인건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 6조8451억원,토토 재택근무영업이익이 6888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36.0% 증가했다.그룹사인 '넥스트커넥트PFV'를 통해 구의역 일대 강북본부 부지에 개발한 '롯데 이스트폴 아파트' 입주가 지난 3월 시작됨에 따라 분양 매출과 이익이 발생했다.
또 지난해 10월 실시한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가 감소 효과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KT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사업과 DC(데이터센터)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2491억원의 매출을 낸 것도 실적 증가에 한몫했다.
SK텔레콤도 AI 사업 성장으로 올해 1분기 매출 4조4537억원,영업이익이 5674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대비 매출은 0.5% 감소했으나,영업이익은 13.8% 증가했다.매출의 경우 AIX(인공지능 전환),데이터센터 등 AI 사업 및 유선 사업의 성장을 이뤘으나,지난해 단행된 일부 자회사 매각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영업이익은 AI 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X 중심의 AI 사업이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유·무선 가입자의 증가 및 AI가 적용된 B2B(기업 간 거래) 인프라사업의 성장,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 덕이다.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481억원,2554억원이다.전년 동기 대비 4.8%,15.6%씩 증가했다.
올해 2분기 KT는 MS(마이크로소VMX)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지난 3월 AX(인공지능전환) 전문 딜리버리 조직 'AXD'를 출범했으며,산업별 맞춤형 컨설팅 및 AX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KT는 MS와 한국적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AI 적용 영역 확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여명희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유심 해킹 사태로 4000억원대 지출(한국신용평가 추정)이 예상되는 SK텔레콤은 2분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다만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김영섭 SK텔레콤 CFO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사업과 경영 전반을 되돌아보고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고객 보호에 집중해 지난 40여년간 이어 온 SK텔레콤의 신뢰를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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