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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공고 단축 등 유착 의혹…학교측 "어불성설"
(파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군인 자녀를 위해 국방부가 설립한 경기 파주시 한민고등학교가 12년째 단일 업체와 급식 위탁 계약을 맺어 논란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교육지원청 감사에서 급식 업체 관련한 문제가 지적됐음에도 한민고는 올해도 해당 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한민고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A 업체와 급식 계약을 체결해 왔다.
기숙형 사립고인 한민고는 학생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를 모두 학교에서 해결해 급식 계약 규모도 매년 수십억 상당이다.
이처럼 큰 규모의 계약을 십수년간 단일 업체와 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감사에서도 급식업체 선정 관련 문제점이 지적됐다.
한민고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급식업체 입찰 공고 시기를 법에 규정된 40일보다 짧게 공고해 지난해 파주 교육지원청의 복무 감사에서 지적됐다.
공고 기간을 일부러 짧게 해 다른 업체가 지원하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이 생길 수 있는 문제다.
A 업체는 해당 연도에 식재료비 비율 준수와 친환경 농산물 사용 등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점도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러한 논란과 문제점에도 한민고는 올해도 해당 업체와 급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례적인 장기간 단일 업체 선정에 한민고와 A 업체 사이 유착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현직 한민고 교장이 2023년 자녀 결혼식을 A 업체가 운영하는 공군 호텔 예식부에서 치렀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민고 측은 공고 기간 등에 문제가 있었던 점은 감사에서 행정실 직원의 업무상 과실이라며,유착설을 부인했다.
한민고 관계자는 "급식업체의 선정은 학교장이 아닌 행정실장과 학부모 위원 다수가 포함된 급식소위원회에서 하는 것"이라며 "학부모 위원들은 학생 졸업과 함께 운영위에서 자동 탈퇴하기 때문에 장기간 유착은 성립이 안 되고,부임 3년 차인 교장이 10여 년 넘게 급식 업체와 유착했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가 파주에서도 외진 곳에 있어 급식업체들이 인력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그동안 잘해온 업체를 학부모들이 선정한 것"이라며 "공고 기간에 문제가 있긴 했지만 함께 입찰한 경쟁업체도 있었고,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교장의 자녀 결혼에 대해서는 "교장이 과거 공군 호텔 예식장에 갔을 때,그래픽카드 슬롯 길이좋은 인상을 받아 자녀에게 추천했고 자녀들이 그곳을 정했을 뿐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며 "이 사안은 감사과에도 충분히 소명했다"고 일축했다.
2014년 개교한 한민고는 전학을 자주 가는 군인 자녀들에게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입학생의 70%는 군인 자녀,30%는 경기도민 일반 학생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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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해외취업지원,곽선미 기자[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관련기사/많이본기사]▶ 與동대문갑 김영우 경선승리…양천갑 조수진·구자룡 결선▶ 조국신당 ‘1호 영입 인재’ 신장식 변호사…‘음주·무면허’ 전과엔 “사과”▶ 친구 생일 축하위해 보트탔다가 ‘우유’ 날벼락…철없는 금수저의 최후▶ 병역 미필 전공의 사직서 수리되면 내년 3월 군대 간다▶ ‘이재명 어쩌나’…이천수 이어 인요한도 원희룡 ‘지원 출격’[Copyrightⓒmunh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