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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격노설' 제기 시점의 대통령실 회의 자료 등 확보 예정
오는 9일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 포렌식 추가 진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7일 공수처는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공수처가 채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수처는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7월31일 전후 시점의 대통령실 회의 자료와 대통령실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의 간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겠다는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결재했다가 이튿날 돌연 번복한 바 있다.이는 31일 회의에서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하면서 이 전 장관을 질책했기 때문이라는 게 'VIP 격노설'의 배경이다.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됐다.
공수처는 해병대 수사단이 임 전 사단장 등을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책임자로 지목해 경찰에 넘기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국방부 관계자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대부분의 인력을 비상계엄 수사에 투입하느라 채상병 수사를 잠정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30일 해당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 전 사단장을 불러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한 바 있다.임 전 사단장은 오는 9일 포렌식에 한 차례 더 참관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지난해 1월 해병대와 국방부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임 전 사단장의 휴대폰을 확보했지만 비밀번호 잠금을 풀지 못해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임 전 사단장은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먹튀없는 토토사이트 제로공수처는 그의 휴대폰을 경찰청에 넘겨 포렌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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