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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자본시장 선진화 세미나’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대폭 개선
주주환원 확대·복수시장 구조 정착
상장사 배당·자사주 소각 역대 최대
“긴호흡으로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필요”[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자본시장 선진화 세미나’기조연설에서 “그간 추진해온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과 기회의 사다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정책 성과 점검과 중장기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2024년 외국인 계좌개설 건수는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했고,영문공시 건수도 58% 늘었다.배당제도 개선으로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절반가량이 정관을 개정했으며,슬롯 3출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글로벌 선진지수 진입 성과도 거뒀다.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경영 투명성 강화 노력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상장기업의 현금배당은 2023년 29조5000억원에서 2024년 32조6600억원으로 10.7% 증가했고,자기주식 매입은 같은 기간 9조5000억원에서 22조9000억원으로 141.7% 급증했다.자기주식 소각도 8조6000억원에서 19조6000억원으로 126.7% 늘었다.“기업의 주주환원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김 부위원장은 강조했다.
복수시장 구조 정착도 주요 성과다.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4월 일평균 거래량은 1억4000만주,거래대금은 3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8.6%,카카오페이 토토사이트21.4%를 각각 차지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불공정거래 대응도 강화됐다.2024년 불공정거래 사건 조치 건수는 113건에 달했고,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3.6%까지 낮아졌다.유사투자자문업 직권말소도 증가하는 등 투자자 보호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으로 대내외 위기에도 시장의 회복력이 강화됐고,국민의 금융자산 보유 규모와 기업의 주주환원도 확대됐다”고 평가했다.다만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성과가 제약되는 한계도 있다”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선진 자본시장 진입을 위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긴 호흡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상장시장 질적 성장,복수시장 체제 선진화,불공정거래 조사 체계 정비 등 향후 과제도 논의됐다.전문가들은 “상장기업의 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자본시장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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