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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3.6% 감소…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최대 감소폭
맥도날드 "지정학적 긴장이 불확실성 더해…소비 심리 위축"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지난 1분기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 시기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1분기(1~3월) 미국 내 동일 매장 기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고 밝혔다.이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중반(8.7%)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1분기 순이익도 18억7000만 달러(약 2조6770억 원)로,피시방 룰렛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지정학적 긴장이 불확실성을 더하고,예상보다 더욱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맥도날드가 경쟁사보다 뛰어날 것을 기대하지만,우리도 업계의 변동성이나 소비자가 직면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의 매출 감소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맥도날드와 비슷하게 도미노피자,스타벅스,KFC,피자헛 모두 소비자 심리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켐친스키 CEO는 "사람들이 외식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며 "일부 고객은 집에서 아침을 먹거나 아예 식사를 거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맥도날드의 매출 감소를 전하며 "미국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면,패스트푸드 대기업의 매출 감소를 보라"고 보도했고,CNBC도 "고소득층 소비자들이 여전히 외식하고 있지만,그들의 지출은 다른 소득층의 감소를 상쇄할 만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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