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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가수 지드래곤(GD)과 협업해 선보인‘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사진)이 폭발적인 인기로 품귀 사태를 빚고 있다.추가 생산에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출시 이틀 만에 발주마저 중단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전날 점주들에게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발주를 임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2016년 출시한 아티스트형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CU는 해당 브랜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주류를 처음 선보였다.

CU는 지난달 30일 지드래곤이 평소 좋아하는 숫자‘8’에서 착안해 88만캔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하지만 수요 증가를 예상한 점주들의 발주가 치솟자,인터넷 무료 게임 추천긴급 추가 생산에 나서 총 100만캔을 입고했다.추가 입고 물량도 수요를 따라가진 못했다.이달 1일까지 단 이틀 만에 60만캔이 팔렸다.휴일이었던 근로자의 날에는 최근 5년간 주류 단일 품목으로 최고 일매출 기록을 경신했다.CU는 수급 관리를 위해 발주 정지를 결정했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의 흥행은 예상된 일이었다.CU는 출시 당일인 4월 30일 오전 8시18분 포켓CU 앱에서 피스마이너스원 6개입 번들상품 888개 예약구매를 진행했는데 1초도 안 돼 완판됐다.당일 아침 8시부터 대기인원이 몰려 접속 지연까지 발생했다.

점포에서는 물류 차량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제품이 입고되자마자 사가거나,6개입 번들을 구매해 지인들끼리 나눠 갖는 진풍경이 연출됐다.CU 관계자는 “현재 발주는 정지됐고,점포 입고분만 판매 중”이라며 “추가 생산을 서둘러 발주를 재개하고 점포에 수급할 것”이라고 했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지드래곤의 취향을 반영해 와인 베이스의 생레몬 하이볼로 출시됐다.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인 데이지 꽃 모양을 형상화한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갔다.피스마이너스원 패턴이 들어간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지드래곤이 직접 참여해 완성했다.

한편 CU는 지난해 생레몬 하이볼의 흥행에 힘입어 라임·청귤·오렌지·감귤·사과·유자 등 다양한 원물을 넣은 생과일 하이볼을 선보이고 있다.해당 시리즈 출시 후 CU 하이볼 매출은 전년 대비 3배(286.7%) 가까이 뛰었고,케이뱅크 토토주류 전체 매출에서 하이볼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서 11.3%까지 높아졌다.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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